긴 연휴동안 편지를 쉬었습니다. 특별히 쉴 이유는 못되지만 목자도 잠시 필을 멈추고 되돌아보는 기회를 가졌습니다.
오늘과 내일은 일산교회 비젼센터의 두다리전도팀이 1박2일로 속초 영성수련회를 갑니다. 두다리전도팀은 일산 교회지역의 아파트 지역을 두 다리로 뛰어다니며 복음을 전하기 위해 함께 열심히 기도하며 주의 은혜를 구할 것입니다. 주께서 우리 모두를 귀히 여겨 주실 것을 믿으며, 지난 번 말씀을 이어갑니다.
197. 기도하는 자는 좋은 것을 받습니다.
이 말씀의 마지막 부분은 “좋은 것을 받을 것”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마 7:11 너희가 악한 자라도 좋은 것으로 자식에게 줄줄 알거든 하물며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서 구하는 자에게 좋은 것으로 주시지 않겠느냐
기도하는 그대가 실상 가장 기다리는 것은 응답이 아닙니까? 그 응답이 무엇이며 어떤 것이냐에 그대의 관심이 집중되는 것은 당연한 일이며 또한 반드시 그렇게 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나의 기도에 언제 어떻게 응답하실까를 기대하며 바라보는 것 또한 신앙생활의 또 다른 즐거움이라 할 것입니다. 이것은 현실적 신앙의 작은 소망이기도 합니다.
아버지는 자식이 구하는 것을 단순히 생각하지 않습니다. 깊이 생각하고 가장 적절한 시기에 가장 적합한 것으로 그리고 가장 좋은 것으로 줄 것입니다. 사려깊은 아버지일수록 더욱 치밀할 것입니다. 그런 육신의 아버지보다 더 치밀하고 정확하신 분이 그대의 하늘 아버지이십니다. 육신의 악한 아버지라도 자기 자식에게 좋은 것으로 줄 것인데, 하물며 선하신 하나님 아버지께서 그대에게 좋은 것을 주시지 않겠습니까?
문제는 그대가 하나님을 아버지라고 부르면서 실상은 하나님을 아버지로 믿지 않고 있다는 데에 있습니다. 그대의 기도 대상이 하나님 아버지라는 사실을 확실하게 믿는다면 그대의 기도는 더욱 자신감을 가지게 될 것이며 가열차게 될 입니다. 하나님이 그대의 아버지라는 사실은 그대의 기도를 고무시키시는 확신의 기초인 동시에 그대의 기도에 대하여 반드시 가장 좋은 응답을 주실 것이라는 확신의 기초도 됩니다.
예수께서 그대의 기도가 반드시 응답된다는 사실과 최선의 것을 받게 될 것이라는 확신을 주시기 위하여 하나님을 아버지로 가르쳐 주시고 있습니다. 하나님이 아버지가 되신다는 이 사실보다 더 그대의 기도 동기를 분명하게 해주는 다른 방법은 없을 것입니다. 무엇이든지 주실 수 있고 최선의 것을 주실 수 있는 분이 나의 아버지이시기에 이보다 더한 축복의 수단이 또 어디 있습니까? 하나님 아버지만이 그대에게 진정으로 좋은 것을 주실 수 있습니다. 사람이 주는 것은 최선의 것일지라도 그보다 더 좋은 것이 얼마든지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하늘 아버지께서 주시는 것보다 더 좋은 것은 천상천하 어디에도 없습니다.
사랑하는 이여...!
예수 그리스도를 주로 고백한 성도들의 믿음 가운데서 가장 소중한 믿음이 하나님은 나의 아버지라는 고백입니다. 그것도 무능한 그리고 엄한 아버지가 아니라 전지전능하면서도 한없이 사랑하시고 자비로우셔서 우리가 진토임을 아시고 우리의 연약함을 탓하지 아니하시며 품어주시고 귀히 여겨주시는 분이십니다. 무엇이 그대의 기도, 곧 간구함을 멈추게 합니까? 하나님의 아버지됨을 의심케 하는 모든 악한 영의 역사는 물러갈찌어다. 오늘도 아버지 하나님의 은총가운데 행복하시기를 축복합니다.
선한 안티 크리스천, 그 귀한 왕들의 귀환을 엷망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