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은 결코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늘 생활 속에서 깨닫습니다. 나를 염려하고 축복하고 멀리서일지라도 진심으로 사랑해 주는 사람, 그가 누구일지라도 그런 사람이 떠오르고, 비록 내가 알지 못하더라도 그런 중보자가 있다면 그대는 진실로 행복한 사람입니다. 그대의 오늘 아침이 행복하기를 바라며, 오늘부터는 거룩한 것을 개와 돼지에게 던지지 말라는 주의 말씀을 차례로 상고해 보겠습니다.
69. 거룩한 것을 개에게 주지 말라
마 7:6 거룩한 것을 개에게 주지 말며 너희 진주를 돼지 앞에 던지지 말라 그들이 그것을 발로 밟고 돌이켜 너희를 찢어 상하게 할까 염려하라
이 본문은 그 자체에 대한 이해에도 난점이 있지만 그 보다도 앞뒤의 관계에서 이해가 더 어렵습니다. 이 본문은 마치 오리온 성좌사이에 다른 별이 유달리 비치는 것과 같이 7:1-5의 말씀과 7:7-12의 말씀사이에서 독립적인 성격으로 나타나 있습니다. 그래서 칼빈조차 이 구절을 연속적으로 이해할 것이 아니라 단독으로 이해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성경이 성령님의 오묘한 지혜에 의하여 편집된 것을 믿는다면 성경의 내적 흐름의 일관성과 전체의 통일성에 대해서는 아무도 부인하지 못할 것입니다. 만일 성령님의 내적 계획에 의한 연속성을 인정치 않는다면 성경 안에 내주하시는 그리스도의 인격적 실재의 통일성에 손상이 오게 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 본문뿐만 아니라 성경 66권 전부가 각 구절이 그 자체의 중요한 계시를 가진 것과 같이 한 구절 다음에 또 한 구절씩 배열된 구조적 질서 안에도 오히려 더 큰 성령님의 계획이 있음을 믿어야할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마 7:6은 반드시 7:5 다음에 있어야 하며 7:7 앞에 있어야 한다는 사실을 받아들여야 할 것입니다. 다만 그대는 성령님으로부터 그 의미를 배우면 될 뿐입니다. 이것을 단독 구절로 이해하는 것은 성경편집의 우발성을 주장하는 것이며, 이것은 동시에 그대 주님께서 말씀하실 때 그분의 내적으로 일관되게 흐르는 의도의 흐름을 단절시키는 실수를 범하게 될 것입니다.
또 편집자 마태의 단편적인 기억이나 자료를 가지고 편집할 때 돌발적인 결정으로 이 구절을 앞뒤 연관없이 단독 구절로 삽입된 것이라고 주장한다면 여기에도 잘못이 있습니다. 즉 그것은 성경을 기록하거나 편집한 사람들을 감동시킨 성령님의 역사를 제외시키는 논리가 됩니다. 성경 각 구절은 모두 성령의 감동으로 된 것이고 하나님의 말씀으로 계시되듯이, 구조상의 서열관계 안에도 하나님의 깊은 내적 의도가 있도록 성령님이 감동했다고 믿어야 할 것입니다.
딤후 3:16 모든 성경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된 것으로 교훈과 책망과 바르게 함과 의로 교육하기에 유익하니
사 34:16 너희는 여호와의 책에서 찾아 읽어보라 이것들 가운데서 빠진 것이 하나도 없고 제 짝이 없는 것이 없으리니 이는 여호와의 입이 이를 명령하셨고 그의 영이 이것들을 모으셨음이라
사랑하는 이여...!
하나님의 말씀 일점일획이라도 가볍게 여겨서도 안되며, 말씀의 연결과 연결 속에서 성령님의 놀라운 지혜와 의도가 있음을 명심하고 깊이 상고해야 할 것입니다. 어떤 사람의 말을 가볍게 여기지 않고 진지하게 생각할 때에 실수나 낭패가 없듯이, 하나님의 말씀도 당연히 그 보다 더 깊이 생각해야 할 것입니다. 조용히 말씀을 펴고 읽어 보십시오. 바로 그 순간에도 그대를 향하여 하시는 하나님의 말씀이 있을 것입니다. 평안을 빕니다.
선한 안티 크리스천, 그 귀한 왕들의 귀환을 열망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