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전키즈 어린이집

자녀는 부모가 낳았지만 부모의 소유는 아니며 부모와 함께 살지만 부모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아무도 밟지 않은 새 눈 위에 자국을 남길 수 있듯이 유아의 대뇌는 마치 신설(新雪)과 같아서 쉽게 자국이 만들어지고 한번 만들어지면 좀처럼 없어지지 않습니다.

일찍부터 어른들이 좋아하는 어떤 행동을 하게 해서 기뻐하는 것은 마치 원예사가 일시적으로 꽃을 많이 피우게 하기 위해 뿌리를 잘 키우지 않는 것과 같습니다. 중요한 것은 무엇이나 빠르다고 좋은 것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자녀에게 많은 사랑을 주되 부모의 생각까지 억지로 주려고 하지는 마십시오. 어린이들은 자기 나름대로의 생각이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먼저 튼튼한 뿌리를 키우는 교육을 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사랑으로 사랑의 사람이 되게 하고 동시에 좋은 습관을 몸에 익히게 하는 것이 이상적이며 가정, 어린이, 유치원이 삼위일체가 되어야 합니다. 최선의 교육이 이루어졌으면 하는 간절한 마음입니다.

 

- 성명희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