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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 대예배 설교

Sun Jan 08 2017 02:00:00 GMT+0000 (Coordinated Universal Ti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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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제목 : 세상이 미워하는 사람

본문 :

본문 : 요15:18-27

연세대학교 명예교수인 철학자 김형석 교수가 쓴 <백년을 살아보니>란 책이 시중에 인기리에 팔리고 읽혀지고 있습니다. 1920년 평안도에서 태어나서 금년 98세인 김교수님은 이 책에서 사람의 정신적 성장과 인간적 성숙은 한계가 있다면서도 사람에 따라서는 노력을 하기만 하면 75세까지는 성장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그리고 인생은 60세에서 75세까지가 황금기라고 주장합니다. 그런데 우리 사회의 많은 사람들은 너무 일찍 성장을 포기하고 젊은 늙은이들이 되어 간다고 지적하였습니다. 비록 그 나이가 40대라고 하더라도 공부하지 않고 일을 포기하면 노쇠해지고 60대라도 진지하게 공부하며 일하는 사람들은 성장을 멈추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인생의 가장 중요한 덕목은 성실과 노력, 그리고 도전이다는 그의 주장은 책을 읽는 많은 독자들의 공감을 불러 일으킵니다.

 

책의 목차 중에 ‘열심히 싸우는 부부는 이혼하지 않는다’라는 대목이 있습니다. 대개 나이가 들면서 부부가 많이 싸운다고 합니다. 어떤 부부는 하루 종일 싸우는 것이 그들의 일과라고 합니다. 그들은 눈 뜨면서 싸우며 하루를 시작하여서 온종일 티격태격 싸우고 싸우다가 하루를 마치고 잠을 잔다고 합니다. 이 정도 되면 그들에게는 싸움도 사랑의 표현방법인 셈이 됩니다. 서로가 싸운다는 건 열정이 있고 애정이 있다는 증거이기도 합니다. 치열하게 싸우면서 건강해지고 치열하게 다투면서 서로를 사랑하며 세워간다는 말입니다. 책은 말하기를 사랑이 있는 고생만큼 행복한 것이 없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가장 불행한 것은 사랑이 없는 고생이라고 썼습니다.

 

교회를 헬라어로 ‘에크레시아’라는데 ‘세상에서 불러냄을 받은 자들’이란 의미입니다. 세상 속에서 세상과 더불어 살던 우리가 하나님의 불러냄을 받아서 또 다른 영적세상의 공동체의 일원이 되었다는 의미입니다. 교회는 이 세상에 위치하여 존재하지만 그러나 세상의 소속이 아니라 영적인 공동체로 하나님께 소속된 기관입니다. 세상에서 불러냄을 받은 교회이기에 이제 교회는 세상에 속하지 않고 세상으로부터는 구별된 공동체입니다. 세상에서 함께 더불어 살다가 그들에게서 불러냄을 받아서 다른 세계로 옮겨간, 세상과는 결별한 사람이 그리스도인들입니다. 그러므로 세상과는 다른 신분의 존재들이 되었습니다. 그러므로 세상공동체에서 볼 때에 엊그제까지는 같이 있었는데 밖으로 불러냄을 받아서 나간 존재, 이사 가고 적이 바꿔진 그런 존재인 것입니다. 세상은 우리를 자기들과 다른 존재, 대립적인 존재, 그게 구원받은 사람들을 해석하는 툴입니다.

 

아브라함의 손자 야곱에게는 12명의 아들들이 있었습니다. 아버지 야곱은 11번째인 요셉을 특별히 사랑하였습니다. 그는 요셉을 늘 옆에 두고 귀여워하며 색동옷을 특별히 만들어 입혔습니다. 야곱은 다른 아들들에게는 늘 평범하게 대하였는데 이 요셉편애가 형들에게는 마음에 걸렸습니다. 왜 아버지는 막내만 예뻐하시고 귀여워하시고 특별대접하시는 거야, 우리도 아버지의 아들인데, 그들은 불평이 가득하였습니다. 그래서 아버지 모르게 막내에게 짐승의 피를 묻히고 미디안 상인들에게 팔아버려서 멀리 멀리, 아버지의 눈에서 떠나보냈습니다. 그 이유는 간단했습니다. 나랑 같아야 하는데, 왜 그만 사랑하는 것이지, 아니 나도 그런 대접을 받고 싶은데, 이게 인간심리입니다. 한마디로 하면 사랑을 받지 못한 자들의 미움이요 질투요 공평한 사랑이 아닌 편애의 결과였던 것입니다.

 

신앙생활이란 이 세상과의 치열한 싸움의 과정입니다. 물론 여기서 세상이란 하나님이 없는 불신의 세상, 하나님을 부인하고 하나님의 섭리를 부정하는 하나님과 반대되는 개념의 세력들을 통칭하여 하는 말입니다. 이 세상은 마귀가 권세를 잡고 있는 세상입니다. 누가 신앙생활을 잘한다 그건 이 영적 싸움을 잘한다라는 의미입니다. 그런데 누가 싸움을 잘못한다 그건 이 영적 싸움에서 진다는 말이기도 합니다. 이 세상은 우리가 살아가는 현장이기도 하지만 영적 싸움의 대상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세상은 우리를 미워하고 우리는 이 세상이 미워하는 미움의 대상이기도 하다는 말입니다.

 

1. “세상이 너희를 미워하면”

18,19절, “세상이 너희를 미워하면 너희보다 먼저 나를 미워한 줄을 알라 너희가 세상에 속하였으면 세상이 자기의 것을 사랑할 것이나 너희는 세상에 속한 자가 아니요 도리어 내가 너희를 세상에서 택하였기 때문에 세상이 너희를 미워하느니라”

 

예수님의 말씀입니다. “너희는 세상에 속한 자가 아니요 도리어 내가 너희를 세상에서 택하였기 때문에 세상이 너희를 미워하느니라”고 세상이 우리를 미워하고 시기하고 질투한다는 말입니다. 우리가 이 세상의 미움의 대상이요 이것은 너무나 당연하다는 말씀입니다. 그렇습니다. 세상과 주님, 주님과 세상이 서로 갈등하고 반목하는 관계이기 때문에 그 예수님을 주님으로 고백하며 믿고 따르는 그리스도인들 역시 불신의 세상으로부터 미움을 받게 되고 갈등하고 그렇게 된다는 말씀입니다.

 

이 세상과 교회의 관계는 본질적으로 갈등의 관계요 구별되는 관계입니다. 이 두 관계가 잘 융화되고 협력이 잘되는 그런 관계가 아닙니다. 왜요? 두가지 이유로 첫 번째는 영이 다르고 가치관이 다르며 사고의 틀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섭리와 인도하심 아래에 있습니다. 그러나 세상은 어둠의 세력, 즉 마귀의 세력 아래에 있습니다. 영이 분명히 서로 다릅니다. 그래서 갈등하고 싸우고 미워하고 그런 것입니다. 지금도 여전히 동일합니다. 그러므로 분명히 인정해야 합니다. 우리라는 존재는 이 세상이 미워하는 존재들, 그래서 세상에서 미움을 받고 갈등하는 존재들임을 인식하라는 말입니다. 이런 관계를 제대로 알고 나가면 갈등을 줄이고 나갈 수 있습니다.

 

두 번째 이유입니다. 본문 19절을 보세요. “너희가 세상에 속하였으면 세상이 자기의 것을 사랑할 것이나 너희는 세상에 속한 자가 아니요 도리어 내가 너희를 세상에서 택하였기 때문에 세상이 너희를 미워하느니라” 그렇습니다. 우리가 세상과 영이 다를 뿐 아니라 소속이 달라졌다는 것입니다. 이 소속 때문에 갈등한다는 말입니다. 우리는 이제 이 세상에 속한 자가 아니라 하나님의 선택을 받아서 하나님께 속한 자가 되었습니다. 하나님께 속한 자들이기에 이 세상으로부터 미움을 받는다는 예수님의 설명입니다. 소속이 다르니까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의 소속이요 하나님의 사랑을 받으니까 세상은 그걸 못 견뎌한다는 말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사랑을 받으니까 세상과의 갈등을 받고 세상의 사랑을 받으면 하나님과 갈등하고 그런 겁니다.

 

그러므로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세상에서 받는 미움을 피하려고만 한다거나 싫어하기만 하면 안됩니다. 이건 세상이 우리를 미워하는 일이 아니라 예수님을 미워하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그들이 예수님을 미워하기에 그 예수님의 제자인 우리들도 당연히 미움을 받게 되지 그걸 피하려고 한다고 되는 게 아니라는 말씀입니다. 그러므로 나를 미워하는 건 곧 주님을 미워하는 것이요 주님을 대신하여 우리가 미움을 받고 갈등하고 그런 것입니다. 이것은 우리 주님이 세상과 제자들에게 설정하여 두신 관계입니다. 이것은 우리 예수님이 제자들을 이제 세상으로 보내시면서 마지막에 가르쳐주신 세상과 제자들의 관계설정입니다.

 

양쪽 다 좋을 수는 없습니다. 마6:24절은 “한 사람이 두 주인을 섬기지 못할 것이니 혹 이를 미워하고 저를 사랑하거나 혹 이를 중히 여기고 저를 경히 여김이라 너희가 하나님과 재물을 겸하여 섬기지 못하느니라”는 말씀 그대로입니다. 자, 그렇다면 여러분들은 어떻게 살아가고 계십니까? 예수님 때문에 세상이 여러분을 미워하고 세상으로부터 갈등하며 살아오셨나요? 아니면 적당히 적당히, 하면서 세상 사람들과 너무나 잘 어울려서 내가 예수의 제자인지 세상에 속한 사람인지 도무지 모르게 살아오고 있습니까?

 

그렇습니다. 우리의 영이 다르고 소속이 다르기에 세상과 갈등하고 세상의 미움을 받게 됩니다. “세상이 너희를 미워하면 너희보다 먼저 나를 미워한 줄을 알라 너희가 세상에 속하였으면 세상이 자기의 것을 사랑할 것이나 너희는 세상에 속한 자가 아니요 도리어 내가 너희를 세상에서 택하였기 때문에 세상이 너희를 미워하느니라” 그렇습니다. 이 세상이 미워하고 시기하고 갈등하는 존재, 그게 바로 하나님께 속한 사람들, 즉 여러분들과 제가 선 자리입니다. 확실하게 믿고 인정하고 고백하시기 바랍니다.

 

2. “내가 너희를 택하였기 때문에”

그렇다면 왜 우리가 세상과 갈등하고 세상의 미움을 받아야 합니까? 본문은 그 이유를 설명합니다.

 

19절, “너희가 세상에 속하였으면 세상이 자기의 것을 사랑할 것이나 너희는 세상에 속한 자가 아니요 도리어 내가 너희를 세상에서 택하였기 때문에 세상이 너희를 미워하느니라”

 

우리가 세상과 갈등하는 이유는 단지 “내가 너희를 세상에서 택하였기 때문에”입니다. 우리는 원래 세상에서 세상과 더불어 살던 사람들입니다. 그런데 우리 주님 예수님이 선택하여 불러주셨습니다. 여러분들과 저는 내가 주님을 선택한 것이 아니라 주님이 나를 부르셨고 그리고 선택하셨습니다. 하나님이 나를 부르셨다, 우리 주님이 나를 선택하셨다라고 분명하게 고백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예수님이 세상에서 우리를 선택하셔서 불러내어 주셨고 그 선택으로 인하여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고 교회공동체가 되었습니다. 좋은 신앙은 바로 여기에 대한 확실한 고백을 가진 신앙입니다. 그렇습니다. 이제 우리의 소속이 세상과는 다릅니다. 더 이상 우리의 소속은 이제 세상이 아니라 하나님이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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